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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의 증상은 귀국 후 수개월 후에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조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귀국하고 수년이 지난 후에 말라리아가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화학적 예방요법이 결코 완전하게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였더라도,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이 수 일 이상의 발열을 보인다면, 적절한 의학적인 검사와 조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하여 복용하는 클로로퀸이나 독시싸이클린, 메플로퀸 같은 약물들은 혈액 내에 있는 말라리아
원충의 증식을 차단하므로 말라리아의 감염을 예방하지만, 원충이 간세포 안에서 계속 잠복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약물들도 말라리아 원충을 박멸할 수 없어 수개월 후에 말라리아가 재발될 수 있다.
말라리아원충 중 네 종류가 인체감염을 일으키는데 P. vivax(삼일열 원충), P. ovale(난형열
원충), P. malariae(사일열 원충)와 P. falciparum(열대열 원충)이 그것이다. 다행인
것은 말라리아 중 가장 많은 종류인 열대열 원충(P. falciparum)은 간 내에 잠복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말라리아 약제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말라리아에 노출된 후부터 4주까지는 투약을
해야 한다.
P. vivax나 ovale, 또는 malariae는 간을 침범하여 수 개월 또는 수 년간 증상없이 간에
잠복하여 있다가 발병할 수 있다. 말라리아의 재발 위험 때문에 말라리아의 유행지역을 여행하였던 사람은 향후
3년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말라리아가 재발하는 경우 클로로퀸으로 급성 증상을 치료할 수 있으며, 간 내에 있는 원충은 프리마퀸으로
박멸시킬 수 있다. 프리마퀸은 클로로퀸보다 더 인체에 대한 독성이 강하며 특히 G6PD효소가 없는 사람에게는
위험하므로 사용 전에 이 효소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말라리아의 재발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르는 모기약을 사용하고 모기장을 사용하여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예방하고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여 처음부터 말라리아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다. 만일 여행지에서 귀국한 이후에
계속적인 발열이 있거나 독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말라리아 감염을 의심하여야 하며,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자료제공 : 에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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