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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을 자주하다 보면 기체가 착륙하기 위해 하강할 때 어린이들이 귀가 아파서 심하게 우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은 어린이는 중이의 압력을 외부 압력과 똑같이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여객기 객실 내부의 압력은 해발 2500미터에서 3000미터의 고도와 비슷한 정도로 낮다. 지상에서 이륙하여
비행고도에 도달하게 되는 과정에서 기내 압력은 점차적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중이 안의 압력이 같이 떨어지려면
이관 (유스타키안관)을 통하여 공기가 빠져 나와야 한다. 대부분 이 과정은 매우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기체가 하강할 때는 오히려 공기가 이관을 통하여 중이로 들어가야 압력평형이 이루어진다. 이관을 통하여
공기가 중이로 들어가는 것은 나오는 것보다 힘들며 어린이들은 더 어렵다. 어린이들이 더 많이 귀가 아프게 되지만
감기에 걸린 어른들도 귀의 통증을 경험한다.
비행기의 하강 중에 귀를 다치지 않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들이 사용되어 왔다. 예를 들면 비충혈제거제
같은 것을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이 확실하게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어린이에게
물을 마시게 하거나 젖꼭지를 빨도록 하는 방법도 많이 쓰이고 있는 것중의 하나다.
어린이가 중이염에 걸렸을 때 비행기 탑승이 안전한지에 대하여 확실한 연구결과는 없다. 어떤 의사는 중이염이
완치될 때까지 여행을 미루라고 충고하는 분도 있다. 의사에 따라서는 일단 항생제 치료가 시작된 어린이는 비행기를
타는데 특별히 더 위험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분들도 있다.
과학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중이에 공기 대신에 염증으로 인한 액체성분이 차 있다면 오히려 비행기
안에서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고막이 염증으로 인하여 이미 천공된 상태이거나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고막에 튜브를 삽입한 경우에도 외부의 압력과 중이의 압력이 즉시 평형상태를 이루게 되므로 이관의
작용에 관계없이 귀의 통증이 생기지 않는다.
※ 자료제공 : 에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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