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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바꿔 마시면 설사에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낯선 곳에서 음식이나 물을 마시면 쉽게 설사가 생긴다는 사실을 우리의
조상들은 옛날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해외여행에서 설사병을 얻게 된다면 모처럼의 여행이나 비즈니스를
망치게 될 것이다.
여행 도중에 섭취하는 음식이나 식수에 의해서 생기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를 여행자 설사라고 한다.
특히 공공위생이 취약한 국가나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 오염된 식수를 통하여 여행자 설사에 걸리게 된다.
음식을 다루는 사람의 불결한 손에서부터 세균이 전파되거나 식수에 들어있는 세균이 설사의 원인이 되지만 거주민들은
이미 면역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음식이나 식수를 마셔도 설사병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행자는 면역이 없기
때문에 ‘여행자 설사’에 걸리는 것이다.
여행자 설사의 원인은?
매우 여러 종류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원충 (아메바나 짚신벌레 종류) 들이 여행자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는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가 많으며 성인 여행자는 세균에 의한 설사가 많다. 가장 흔한 원인은 대장균인데
대장균에 의한 설사는 수일 이내에 저절로 좋아진다. 그밖에 비브리오균, 이질균, 로타 바이러스, 아메바 등이
원인이 된다.
여행자 설사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식수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국가를 여행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주의해야 한다.
1. 손을 자주 씻는다.
2. 끓이지 않은 물을 마시지 않는다. 의심스러운 물은 양치질에도 사용하지 말자.
3. 생수병에 들어있더라도 뚜껑이 개봉된 것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4. 끓이지 않은 물로 만든 얼음을 먹지 말자.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낙농제품, 그리고 날 것을
먹는 해산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5. 야채나 과일은 껍질째 먹지 말고, 반드시 스스로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다.
6. 상추 같은 잎을 먹는 야채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과일 샐러드 같은 음식도 위험하다.
7. 육류나 생선은 반드시 익혀 먹는다.
8.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어떤 음식이 안전합니까?
여행자 설사의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도 다음과 같은
음식은 안심하고 먹을수 있다.
1. 탄산음료수
2. 뜨거운 커피나 차
3. 밀봉된 용기의 생수
4. 직접 껍질을 벗겨서 먹는 과일이나 야채
5. 끓인 음식
6. 잘 익혀진 육류
만일 여행자 설사에 걸렸다면 어떤 음용수를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만일 당신이 여행지에서 설사병에 걸렸다면 음용수를 전해질이 들어간 이온 음료로 바꾸는 것이 좋다. 이런 이온
음료가 없다면 과일 주스나 카페인이 없는 청량음료, 병에 포장하여 판매하는 생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해질
보충을 위해서 짜게 먹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 설사를 치료하기 위해서 약을 복용해야 합니까?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서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세균성 설사일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항생제는 8시간 동안 3회 이상의 설사가 나오거나 열이 있거나 대변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 배가
아픈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의사에게 상비약으로 처방을 받아 약을 소지하거나 현지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여행 중에 미리 약을 복용하여 설사를 예방할 수는 없습니까?
대부분의 경우에는 예방 약물요법은 필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기간과 현지의 사정을 고려하여
예방접종과 질병에 대한 예방법에 대하여 담당의사와 충분하게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여행 중에 약 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는 방법도 수 있다. 특히 당신이 신장질환이나 암, 당뇨병 또는 소화기
질환이 있다거나 여행지의 공공 위생시설이 엉망인 경우에는 고려해 볼 수 있다.
※ 자료제공 : 에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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