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장실은 제트 여객기가 등장하면서부터 호텔 수준으로 변했다. 변기가 본격적인 수세식으로 바뀌었으며 화장실내의 비품도 전기 면도용 소켓, 간단한 화장품 등 마치 호텔의 화장실을 연상케 할 정도로 화려해졌다.

이 수세식 화장실은 순환 식으로 사용한 물을 여과하여 깨끗이 한 후 비행 중에 몇 번이고 다시 화장실용 물로 사용한다.

물론 살균, 탈취, 착색 등 엄격한 위생처리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세면대 물로 순환이 되는 것은 아니다. B747-400 과 같은 최신 여객기들은 화장실이 수세식이 아니고 공기 흡입 식이다.

혹시 이 기종을 탑승할 기회가 되어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변기에 앉아서 엉덩이가 변기에 빨려 내려갈까 이러한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변기 앉는 부분의 밑부분에 홈을 만들어 공기가 들어가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럼 항공기에는 화장실이 몇 개가 있나 ? B747-400의 경우는 14개, MD -11은 9개, A300은 7개의 화장실이 있다. 일반적으로 일등 석에는 10인당 1개, 일반석에는 35인당 1개를 기준으로 화장실을 설치한다. 대한 항공의 경우에는 중장거리용 항공기에 여성 전용 화장실을 장착해 운용하고 있는데 점보기에는 3개, 중형기에는 2개의 여성 전용 화장실을 설치하고 있다. 이 여성 전용 화장실은 내부 벽지를 핑크빛 꽃무늬 벽지를 사용하여 화사하게 꾸며 여성전용 공간임을 연출하고 화장실내에 비치될 여러 화장품도 여성전용으로 교체하였다.

- 대한항공 홍보실 -